맛집 리뷰함

[동탄 맛집] 탕수육 맛집으로 유명한 '상해루' , 진짜는 게살 스프

서찐이 2021. 9. 9. 21:57

지난 4월, 중식계의 큰 별 '상해루' 의 곡금초 셰프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연복 셰프님의 스승으로도 잘 알려져있었죠. 무엇보다 탕수육으로 유명했는데요. 상해루는 중식이 땡길 때 종종가는 곳이기 때문에 포스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해루는 주말에 가면 무조건 웨이팅을 합니다. (엄청 길진 않아요.) 내부가 유명세?에 비해서는 좁다고 느꼈습니다. 중식당은 아무래도 가족단위로 많이 가다보니까 더 그렇게 느껴졌을 수도 있겠네요. 

위치: 경기 화성시 노작로 147

곡금초 셰프님이 탕수육으로 유명해서 상해루에 다들 탕수육 먹으러 간다는데 저는 게살 스프 먹으러 갑니다. 물론 소고기 탕수육도 정말 맛있는데 진짜 상해루에서는 꼭 꼭 게살스프 드세요. 1인 게살 스프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한 번 먹어보고 나서부터는 무조건 요리로 시켜서 먹습니다. 탕수육은 생각이 안나도 게살 스프는 먹으러 가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빨리 나오기 때문에 다른 요리들 먹기 전에 배를 다스릴 겸(?) 입가심할 겸 먹습니다. 

게살 스프 먹으러 갔다고해서 탕수육을 안먹을 이유는 없겠죠. 상해루하면 생각나는 탕수육입니다. 역시 진짜는 소스가 뿌려져 나온다고 하는데 상해루도 탕수육에 소스가 뿌려져서 나옵니다. 다 먹을 때까지도 부드럽게 바삭합니다. 상해루에 가서 탕수육을 안시켜본 적은 없는 것 같네요. 

중식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어느날부터 멘보샤도 방송에 심심치않게 등장했던 것 같은데요. 요새는 마트에서 멘보샤를 즉석식품으로도 판매하는 것 같더라구요? 하지만 역시 식당에 와서 요리로 먹는 멘보샤는 다른 것 같습니다. 근데 확실히 기름에 튀긴 음식들 (탕수육에 이어 멘보샤까지..) 로만 먹다보니 어쩔 수 없이 조금 물리는 면이 있습니다. 

속이 탱글탱글하게 꽉찬 멘보샤입니다. 종종가서 멘보샤도 먹는데 꼭 다 먹지 못하고 포장하게 되더라구요. 중식이 대체적으로 느끼하다보니 그러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포장해서 집에서 먹어도 나쁘지않아서 굳이 또 계속 시키게 됩니다 (ㅋㅋ) 저녁에 또 맥주랑 다시 꺼내먹으면 참 맛있습니다. 

짜장면이나 짬뽕은 안먹는거야?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전 중식당 가면 면보다는 밥파입니다. 볶음밥을 늘 시켜먹어요. 그 집의 짜장맛과 짬뽕맛 모두 알 수 있는게 볶음밥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한국인은 밥심이기도 하구요 :) 상해루는 짬뽕도 짜장도 평균 이상의 맛입니다. 탕수육만 맛있는건 아닌걸로 ㅋㅋㅋ (이미 게살 스프 하나로 중식당들 중에서는 탑티어입니다.) 

탕수육이랑 게살 스프 좋아하신다면 가족끼리 가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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