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리뷰함

[광명 카페] 할아버지가 짓고 아버지가 태어난 도심 속 한옥 카페, '소하고택'

서찐이 2021. 10. 2. 13:19

안녕하세요 :) 오늘은 좀 특별한 감성의 카페가 있어서 소개시켜 드리고자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광명 소하동에 위치한 한옥 카페인데요. 인사동도 아닌데 도심 속에서 한옥 카페를 만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죠. '소하고택' 은 도심 속에서 만날 수 있는 한옥 카페 입니다. 

위치 : 경기 광명시 신촌북로 7

소하고택은 정말 '이런 곳에 한옥 카페가 있다고?' 생각하다보면 나타납니다. ㅎㅎ 찾아가면서도 주변에 너무 아파트와 상가 건물들이 즐비해 있어서 도저히 안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소담한 담벼락 안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더라구요. 

숨겨진 공간처럼 담벼락 사이에 모습을 드러내는 '소하고택' 입니다. 평일 낮시간 인데도 사람이 꽤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테이블이 많지가 않고 테이블 좌석 자체도 편하지 않기 때문에 ㅠㅠ 자리가 있다고 해도 앉기 애매한 좌석들이 많았어요..) 

뒤쪽에 아파트가 보이시나요 ㅋㅋ 정말 도심 속에 자리잡고 있는 한옥 카페죠? 소하고택은 '할아버지가 짓고 아버지가 태어난 집' 을 카페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진동벨에도 그렇게 써있었어요. 개인에게 의미가 있는 공간을 이렇게 카페로 개조해서 그 의미를 사람들과 나눈다는게 멋있어요.

도심 속에 이렇게 마당 공간을 활용해서 꾸며놓은 점이 신선했습니다. 특이한 좌석들은 물론이고 장독대까지 정말 이게 도시가 맞는지 의심스럽죠 ㅋㅋㅋ 그런 와중에도 담벼락을 굉장히 모던하게 만들어서 되게 감각적으로 느껴지는 것 같아요. 

내부가 아니더라도 외부에도 테이블들이 있어요. 개인적으로 내부 테이블들은 좀 불편하고 좌석도 애매해서 외부 테이블이 차라리 나은 것 같더라구요...

내부에도 다양한 소품들을 활용해서 감각적으로 꾸며놨습니다. 한옥 카페만의 정체성은 잃지 않으면서도 너무 편중된 인테리어는 아니어서 오히려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너무 한옥 느낌만 나면 어른들 모시고 와야할 것 같은데 여기는 남녀노소 다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참고로 도자기류들이 있다보니 노키즈 존이라고 하네요 ㅠㅠ 개인적으로 노키즈존을 선호하진 않아서 이 부분은 아쉽습니다.) 

음료들은 전통식으로 되어있지는 않았구요. 그냥 일반 카페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다만 차별을 둔 지점은 디저트인 것 같아요. 구운 떡들이 메인 디저트였습니다. 구운 증편을 먹었는데 정말 너무 맛있더라구요 :) (참고로 발사믹 소스를 같이 주는데 그냥 떡만 먹는게 더 맛있습니다.)

도심 속에서 한적한 감성을 느끼고 싶으실 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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