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리뷰함

[을지로/힙지로] 서울에서 만나는 멕시코, 타코 맛집 '타케리아 스탠'

서찐이 2021. 10. 11. 22:48

안녕하세요 :) 티스토리에는 정말 먹어본 음식점들만 포스팅을 하고있는데 최근에 다녀온 정말 맛있는 타코집이 있어서 공유하고자 글을 써봅니다. 이번에 방문한 곳은 을지로에 있는 타코집입니다. 실은 을지로에 자주가는 편은 아닌데요. 요샌 을지로가 '힙지로'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이미 몇 년 된 것 같긴 합니다만...) 최근에 을지로에 방문할 일들이 좀 있어서 친구에게 맛집 좀 추천해달라 했더니 바로 알려준 곳이 바로 '타케리아 스탠' 입니다. 

위치 : 서울특별시 중구 초동 충무로4길 5

매장은 정말 협소합니다. 전체 매장샷을 찍고 싶었지만 다른 손님분들이 안나오게 찍을 수 없을 정도로 (ㅋㅋ) 굉장히 작은 공간이어서 제가 앉았던 자리 쪽에 있던 매장의 로고(?) 를 찍어봤습니다. 

길거리 노포같은 분위기가 풍깁니다. 정식(?) 테이블이 세팅되어 있다기 보다는 박스를 쌓아올려 만든 간이 테이블의 느낌입니다. 찾아보니 타코가 노동자 음식인 만큼 고급스럽거나 우아한 분위기가 아닌 투박하면서도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느낌을 원하셨다고 하네요. 

타코는 뽈살/목살/쵸리죠 총 세 종류가 있습니다. (각 3,800원) 그 외에 퀘사디아와 치킨타키토, 더티 프라이가 있어요. 더티 프라이도 먹고싶었는데 품절이라서 각 종류의 타코와 치킨타키토를 시켜봤습니다 :)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ㅠ_ㅠ 진짜 너무 맛있습니다. 고수가 들어가있는데 고수 못드시는 분들도 드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고수를 엄청 좋아하는 편은 아니어서 쌀국수 먹거나 할 때는 그냥 빼는 편인데 괜찮더라구요. 또, 개인적으로 신의 한수라고 생각이 든 건 바로 '양파' 였는데요! 양파가 너무 맵지도 않으면서 향이 좋고 아삭해서 정말 맛있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또 가서 먹고싶습니다. 

타코에 맥주도 빠질 수 없겠죠? Saturday Lager (토요일 라거) 참 귀엽지 않나요? 찾아보니 요일 별로 캔마다 색이 다르더라구요. 다른 요일에는 어떤 색의 맥주를 주실지는 모르겠지만 마침 방문한 날이 토요일이어서 그런지 더욱 귀엽게 느껴지는 맥주였습니다. 

출처 : https://www.pacbeverage.com/

먹다보니 사진이 지저분해졌지만, 타코의 완성 데킬라입니다. 멕시코에서는 타코와 데킬라는 함께 먹는다고 하네요. 한 잔 단위로 주문이 가능합니다. (1,500원) 정말 이 작은 공간에서 멕시코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는게 신기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식사하는 내내 외국인 손님분들이 참 많으시더라구요. 

서울에서 멕시코를 만나고 싶을 때, 타케리아 스탠 어떠세요. :)

인스타그램 : taqueria.s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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